바나듐 광산 개발 ‘디에스티’, 초일류 에너지社 도약

작성자  관리자     조회  18348회     작성일  2019-03-20 16: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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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듐 광산 개발 ‘디에스티’, 초일류 에너지社 도약

팍스넷뉴스 2019.03.20 16:06

 

‘DST 비전 2022’ 선포…“ESS 및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선도”
 

[팍스넷뉴스 창원 = 류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디에스티(종목홈)
(DST)가 바나듐 광산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에너지·자원 기업으로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디에스티는 2022년까지 바나듐 기반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1999년 문을 연 디에스티는 자동차 및 공조기용 라디에이터, 콘덴서, 쿨러 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개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였다. 지난 15년 동안 매년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 자원개발업체 코리드와 디에스티가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면서 현재는 제조업 기반 자원개발 기업으로 거듭났다.

 

디에스티는 20일 경남 창원시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제24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의안 결의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회사의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주총은 약 400명 이상 주주가 참석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디에스티가 바나듐 광산 개발 등 본격적인 신규 자원개발 사업 추진을 선언한 이후 첫 번째 주총인만큼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주총에서 일반적인 부의안건은 주주들 대거 찬성표를 던지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김태형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이 결의됐다. 신규 선임된 김태형 이사는 한국광물자원공사 출신으로 향후 디에스티의 바나듐 광산 개발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 신임 이사는 주총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디에스티 자원개발본부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홍철 코리드에너지 대표.

 

◆2020년 바나듐 생산 개시…4월 광산 부지 매입

 

디에스티는 주총 직후 바나듐 기반 에너지·자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디에스티 비전 2022(DST VISION 2022)’ 선포식을 진행했다. 바나듐 광산 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여 2022년까지 자원 개발 사업을 통한 수익화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비전 선포식은 디에스티의 관계사인 코리드에너지의 김홍철 대표가 진행했다. 코리드에너지는 디에스티가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대용량 바나듐 2차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디에스티는 코리드에너지와 코리아바나듐에서 진행하고 있는 바나듐 자원 개발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김홍철 대표는 주주들이 가장 관심을 둔 바나듐 광산 개발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디에스티는 올해 안에 바나듐 생산 준비를 완료하고 동시에 해외 바나듐 광산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내 바나듐 생산은 2020년부터는 본격화되고 해외 광산을 통한 생산은 2022년부터 시작한다는 목표다.

 

디에스티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매년 100만톤의 바나듐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산이 위치한 충남 금산군 추부면 일대 130만㎥(약 40만평)의 토지를 약 120억원에 매입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디에스티는 늦어도 4월 중에는 토지 매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미 관계기관으로부터 바나듐 광산 개발을 위한 토지사용 승락서도 확보했다. 디에스티는 광산 개발 관련 예비경제성검토를 상반기 안에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사업타당성검토를 완료해 2020년부터 바나듐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홍철 대표는 “우리는 지난 12년 동안 자원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바나듐 배터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최근 대용량 ESS 분야에서 바나듐 배터리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이어지며 지난 십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볼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자신했다.



◇디에스티 주주총회 현장.

 

◆바나듐 ESS 생산 등 사업모델 수직계열화 진행

 

디에스티는 향후 직접 생산한 바나듐을 바탕으로 대용량 바나듐 ESS 2차전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나듐 기반 사업모델 수직계열화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 종합 에너지·자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관계사인 코리아바나듐이 바나듐 광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코리드에너지와 디에스티는 각각 바나듐 2차전지 개발과 바나듐 2차전지 자동화 생산 시설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디에스티는 현재 대전 지역에 보유 중인 총 9개 광구에 10조원대의 바나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70%를 가채광량으로 보고 향후 20년 간 최대 7조원 규모의 바나듐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채굴 경제성을 고려해 해당 지역 지하 200미터까지만 조사한 바나듐 매장량이 10조원 규모였고 이중 70%를 실제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매년 100만톤씩 채굴을 진행한다면 바나듐 관련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스티는 바나듐 광산 개발과 관련해 부지매입,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운영비 등 약 800억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자금 조달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총 개발 비용의 70%에 해당하는 550억원은 금융권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에스티는 바나듐 광산과 바나듐 2차전지 원천기술, 대랑생산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이라며 “디에스티가 4차산업혁명을 견인하는 ESS와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류석 기자 greenlight@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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